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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의 중요성

 

장 속에 사는 정상 세균을 ‘정상세균총’ 이라고 부르는데 매분 매시간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준다. 정상세균총은 우리의 면역 시스템에 폭넓게 영향을 주며, 독소와 각정 쓰레기 같은 물질, 해로운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소화기관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장내 세균은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지만 그 중 두가지가 건강에 특히 중요하다.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은 우리 몸에 좋은 세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 합성, 해독 작용, 독소의 대사, 면역 반응 촉진, 병을 유발하는(나쁜)세균으로부터 우리몸을 보호하는 작용, 소화기관의 내벽을 지키는 역활 등을 한다. 또한 소화기를 통해 들어오거나 기타 대사 작용을 통해 생기는 두뇌에 해로운 물질을 억제하기도 한다.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이 두 종류의 세균(프로바이오틱,Probiotics 이라고도 한다)은 음식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왔을 때 면역 사이토카인 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는데, 이런 효과는 소화기관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혈액을 따라 온몸에 나타난다. 이는 관절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활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특히 항생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한때는 항생제를 사탕 먹이듯이 먹인 적이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좋아진 편이지만 아직도 필요 이상으로 처방한다고 생각한다.

 

항생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폐암, 알레르기, 천식 등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장내 세균에 변화가 일어날 때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점이다. 목이 아프거나 기침할 때, 감기에 걸렸을 때 처방하는 항생제의 85%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장내 세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이 세균들을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관한 근거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사용하지 안항야 한다. 안 그러면 정작 필요할 때 효과를 내지 못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항생제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까지 죽여버릴 뿐 아니라, 효모와 같이 좋지 않은 생물이 자리를 파고 들어오게 한다. 칸디다 알비칸스 등의 효모는 알코올과 염증성 물질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식품 속의 단백질과 유사한 항원을 갖기 때문에 장 속에 효모가 과잉 증식 하면 음식과민증이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에 좋은 세균과 오메가-3 지방산(불포화지방산)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반대로 오메가-6 지방산(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옥수수기름과 순수 리놀렌산은 비피더스균의 성장을 방해한다.

불포화지방산은 이렇게 좋은 세균의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이 세균들이 대장 벽에 달라붙도록 해준다. 생선기름에는 EPA(에이코사펜타에노산; 불포화지방산)가 많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유산균이 대장벽에 잘 붙도록 하는 기능이 특히 뛰어나다.

브로콜리 싹, 고추냉이, 배추과 식물은 해독 작용을 돕고 이 들은 장내 세균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브로콜리 싹과 고추냉이는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알츠하이머병, 편두통 등 두뇌 관련 질환과 함께 나타나고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렸을 때 배 외의 다른 부분이 아픈 증상과도 관계가 있다.

스트레스는 장내 세균의 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우리 장의 세균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준다. 좀 더 와닿게 말하자면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좋은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항생제나 마찬가지이다. 스트레스가 장내 세균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은 1970년대 초반에 처음 발표되었다. 러시아 학자들은 이 논문에 자극을 받아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우주인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비행선을 발사하는 날이 가까올수록 신경과 정서적 스트레스가 심해졌고,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은 반대로 감소했다.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의 육상선수들은 곧잘 소화불량에 걸린다. 일주일에 13시간 이상 훈련을 받는 선수에게서는 비피더스균이 적게 검출된다고 한다.

 

프로바이오틱이 많은 음식

 

김치 내에는 아주 다양한 유산균이 보고 되어 있으나 학자들의 연구를 종합하여 보면 대략 30 여종이 넘는 균이 살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김치는 미생물 지식이 없이 만들어도 누구나 적당한 채소를 사용하여 적절한 절임을 하면 김치 유산균이 자연적으로 자라 발효를 시킴으로써, 채소에 묻어 있던 여러가지 잡균들의 생장을 억제하여 식품으로써 안정성이 높아지고, 또한 최종적으로는 유산균이 다량 증식하여 장내 세균을 보강하는데 아주 이로운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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