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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된 설탕의 위험성

 

우리가 오랜 기간 먹어왔었던 사탕수수나 사탕무 같은 자연소재에서 분리한 천연당류인 설탕. 왜 이 설탕은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을까. 설탕은 자연소재 당류임에는 틀림없지만 자연의 섭리를 거역한 식품이다. 우선 설탕 속에는 섬유질이 없다. 만일 우리가 설탕의 원료 작물인 사탕수수를 그대로 먹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 속에는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연적으로 존재 하지 않는 설탕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이 접하게 되는 현대 사회에서 인체가 설탕에 중독되는 것의 위험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한다.

 

설탕 중독이란 무엇인가?

 

주류 과학계에서는 최근에서야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안이지만, 일반인들은 오래전 부터 설탕에 중독성이 있을 거라고 추측해 왔다. 중독은 일반적으로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첫째, 설탕 섭취가 늘어난다. 둘째, 설탕을 제한했을때 금단현상이 찾아온다. 셋째, 설탕에 대한 갈망을 못 견뎌 설탕을 다시 찾게 된다.

 

중독에서 문제가 된는 양상 중 하나가 갈망이다. 설탕이나 마약 혹은 알코올을 강렬 하게 원하는 이유는 몸이 신호를 혼동해서 내보내기 때문이다. 저혈당이나 세로토닌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부신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나 탈진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수면 부족과 불면증도 일조를 한다.

 

이러한 경우에 전형적인 몸의 반응은 ‘설탕을 달라’ 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달콤한 과자나 더 많은 탄수화물, 커피 등이 당기게 된다. 달콤한 음식에 대한 갈망이 생기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이전에 먹은 설탕이 체내 화학반응 구조의 균형을 깨트렸기 때문이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중독물질이 무엇이건 간에 모든 중독의 원리는 매우 유사하다. 예컨데, 마약, 알코올, 설탕은 그 물질이 없으면 뇌 안의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져 뇌 의존성을 만들어 낸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많은 일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몸 전체에 신경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꼐의 일부 역활을 한다. 중독 물질은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안에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긍적적이고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 후 세로토닌 수치는 떨어지는데, 때로는 중독물질을 섭취 하기 전 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갑자기 기분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된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한 기분이 드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뇌가 세로토닌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이때 되는 ‘밥을 달라’는 신호를 신경계에 보냄으로써, 처음의 세로토닌 수치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 됐든 더욱 원하는 상태로 만들게 된다. 결국 중독에 빠진 사람은 내분비계를 손상시키는 그 물질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 내분비계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전달하는 역활을 하고, 호르몬은 인체 기관과 조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은 체액을 통해 기관과 조직에 전달되며, 잘못된 물질을 섭취 했을 경우 느리게 전달되는 호르몬이 있는가 하면 빠르게 전달되는 호르몬도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결국 우리 몸은 다시 기분을 좋게 하려는 자가 치료의 수단으로 마약, 알코올, 설탕등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은 도파민 역시 설탕 중독에 한 역활을 담당한다. 저녁을 배불리 먹고도 초콜릿 케이크가 생각날 떄가 있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그냥 먹고 싶은 것이다. 그 이유는 뇌안의 도파민 보상 체계 (Dopamine Reward System)가 흥분했기 때문이다.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싶은데 참고 먹지 않으면 우울해지거나 기분이 가라앉게 된다. 하지만 케이크를 먹으면 기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이러한 참기 힘든 욕구 때문에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단 음식을 먹게 된다. 종종 이런 맛있는 음식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도파민 때문이다.

 

설탕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점점 더 설탕을 원하는 뇌의 경로가 만들어져 결국 설탕 없이는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하나의 행위가 고착된 후에는 한동안 치료를 받고, 주변의 도움의 뒤따라야 중독물질을 과도하게 원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나는 설탕 중독일까?

 

이제, 우리 자신을 생각해 보자. ‘나는 설탕에 중독 되었을까?’ 아마 중독이 되었어도 모를 수 있다. 매일 먹는 음식을 생각해보자. 설탕이나 감미료가 든 음식을 어마나 먹는가? 설탕이 든 음식을 안 먹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이 중 한 두 가지를 매일 행한다면 설탕 중독일 확률이 높다.

 

설탕 중독 자가 진단법

아래 항목 가운데 3개 이상 해당되면 설탕 중독 가능성이 높음

  • 하루라도 초콜릿, 과자, 빵, 1회용 커피 등 단 음식을 먹지 않으면 집중이 잘 안된다.

  • 항상 다이어트를 자미나 살이 잘 안 빠지고, 빠져도 다시 원 상태로 회복된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을 먹어 야 풀린다.

  •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 것을 먹고 있는데도 만족스럽지 않다.

  • 버릇처럼 단 것을 찾거나, 배가 불러도 단 음식은 꼭 더 먹는다.

  • 빵이나 국수 종류, 떡, 과자 등을 배부를 때 까지 먹는 경향이 있다.

  • 자신이 느끼기에도 단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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